분노발작 대처법, 떼쓰는 아이 5단계 방법으로 고쳤어요!

20개월 저희 아들이 18개월 즈음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생떼를 쓰곤 했는데, 가장 심했던 때엔 어린이집에 걸어가는 5분 동안 3번을 벌렁 누워 떼를 썼어요.

보통 본인의 요구가 즉각 들어지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한번 분노발작이 시작되면 최소 1시간을 울고 소리 지르며 떼를 써서 아이도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저 시기엔 아이가 우는 시늉만 보여도 제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었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분노발작 대처법을 알아보고 꾸준히 일관된 방법으로 대처하니 요즘엔 떼쓰는 시간이 많이 짧아지고 떼를 쓰는 횟수도 정말 많이 줄었어요.

떼쓰는 아이, 원인과 심리

아이의 신체능력과 자아가 발달하면서 하고 싶은 것이나 원하는 것이 많아지지만, 그에 반해 언어 능력은 떨어져 욕구 표현을 말 대신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며 분노발작이 일어나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언어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분노발작도 줄어들거나 사라진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니 위안이 되죠?

떼를 쓰는 강도는 아이마다 다르지만, 아래의 분노발작 대처법으로 꾸준히 노력하시면 분명 좋아질 거예요.

분노발작 대처법

  1. 생존과 관련된 욕구표출은 즉시 해결해 준다.
    • 만 1세 미만 아이의 분노발작은 배고픔, 피곤함 혹은 어딘가 아프거나 불편함과 같이 생존과 관련된 욕구 표현일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가장 먼저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혹은 기저귀가 젖었거나 배가 고픈지 등 생리적 욕구를 먼저 충족해 줘야 합니다.
  2. 관심을 돌려본다.
    • 생리적인 욕구를 모두 해결해 주었음에도 계속 떼를 쓴다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도록 유도해 보세요.
  3. 무시한다.
    • 그럼에도 이유 없는 생떼, 분노발작이 계속된다면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아이가 생떼를 부릴 때 부모가 적극적으로 해결해 준다면 아이는 본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번 떼를 쓰게끔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 분노 표출 중에는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아이 주위의 물건을 치워둡니다.
    • 욕구 표출을 짜증이나 분노발작으로 표현하는 것은 고쳐야 할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의 분노발작에 반응하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진정할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주세요.
    • 마트나 식당 등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아이와 함께 인적이 드문 계단으로 이동하거나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가 바깥바람을 쐬어주고 감정을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폭력적이거나 사람을 해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엔 즉시 신체적으로 제압한다.
    •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엔 힘으로 아이를 제압하여 행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아이의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한 후 눈을 바라보며 “안돼. 때리는 건 절대 안 되는 행동이야.” 와 같이 간결하고 단호하게 말해줍니다.
  5. 아이가 진정한 후 아이의 요구 표현, 기분을 말로 대신 표현해 준다.
    •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면 크게 칭찬하지 마시고 다독여주세요. 스스로 어느 정도 진정한 아이를 안아주며 “뭐가 맘에 안 들었어?”, “집에 가기 싫었구나” 등과 같이 아이의 마음을 대신하여 말로 표현해 주세요.
    •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아닌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분노발작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

  1.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동의 한계와 규칙은 일관되어야 한다.
    • 하나의 행동을 두고 어제는 괜찮고 오늘은 안 된다거나, 엄마는 허용하고 아빠는 안 되는 등의 일관성이 없는 규칙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부모에게 신뢰감을 잃게 만들 수 있어요. 항상 일관된 규칙을 통해 자율성의 한계와 규율을 가르쳐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2.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그 자리에서 즉시 정확하게 지적한다.
  3. 무시하다가 포기하고 아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최악의 방법이다.
    • 아이가 욕구를 분노로 표출했을 때 요구사항을 들어주게 되면 아이들은 “내가 이렇게 짜증을 내고 부모를 곤란하게 하면 원하는 게 이뤄지는구나”라고 학습하게 돼요.
    • 특히 아이의 짜증을 무시하다가 포기하고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이 정도로 짜증을 내야만 내 요구를 들어주는구나”로 인식하게 되어 오히려 분노발작의 횟수나 시간이 늘게 될 수 있어요!
  4. 차분함을 유지한다. – 부모 TIP!
    • 아이가 분노발작을 일으켰을 때 부모는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해요.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죠!
    • 저는 집에서 아이가 분노발작을 일으키면 냉장고 문에 붙여둔 분노발작 대처법을 읽으며 저도 함께 흥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이 방법이 감정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5. 평소 허용된 행동 내에서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들어준다.
    • 아이가 아직 옳고 그른 행동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진 못 하지만 위험한 행동을 제외하고 들어줄 수 있는 요구사항은 최대한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무엇이든 따라 하고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시기로 부모는 언제나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어 평상시 아이의 욕구불만을 해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흥분했을때 부모는 차분하게 대응해야하는데, 냉장고에 분노발작 대처법을 적어두고 읽으면 부모가 차분해지는데에 도움이 된다.

<참고자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 [소아청소년발달]뒤로 누워 떼쓰는 아이

<함께보면 좋은 글 – 육아로 인한 퇴사 실업급여,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450만원 받은 후기>

Leave a Comment